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창녕 우포늪에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한 쌍이 날아왔다. 이 황새 한 쌍은 우포늪 지킴이로 활동하는 환경감시원 주영학씨가 지난 20일 처음 관찰했다.
이틀째 우포늪에 머무는 황새 한 쌍은 다리에 일명 ‘가락지’인 개체식별번호가 없어 야생으로 추정된다.
창녕군 우포늪에서 관찰된 세계적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한 쌍./창녕군/
창녕군은 세계적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 한 쌍이 우포늪에서 관찰된 것은 30~40년 만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3~4년 전에 황새 1마리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우포늪에서 야생 황새가 한 쌍이 발견된 것은 그만큼 자연생태환경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상반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10년간 복원작업을 통해 키워온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를 우포늪으로 날려 보낼 계획이어서 이번 황새 한 쌍 방문을 더욱 반기고 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