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21일 (토)
전체메뉴

경남도내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덤 서비스’

갓 지은 밥에 부침개·샐러드 등 무료 제공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휴게소 26곳 ‘식문화 선진화’ 추진

  • 기사입력 : 2018-03-18 22:00:00
  •   

  •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은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요. 이런 변화가 전국 휴게소로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양산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에 위치한 통도사 휴게소는 최근 음식의 맛과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식당의 환경을 바꿨다. 한꺼번에 미리 밥을 지어 보관하지 않고 여러 번 밥을 지어 갓 지은 밥맛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기존의 대형 전기밥솥을 개별 전기압력밥솥으로 전부 교체했다.

    메인이미지
    지난 15일 오후 양산시 하북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통도사휴게소를 찾은 운전자들이 점심 서비스로 제공되는 부침개를 받아가고 있다./성승건 기자/



    식기는 고급 식기로, 식당 테이블 또한 고급 원목테이블로 전부 교체했다. 반찬 가짓수를 늘린 데다 김치와 나물 등 밑반찬을 추가로 무료 제공할수 있는 셀프 코너를 마련했고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침개, 햄구이, 샐러드 등 음식도 무료로 추가 제공한다. 햅쌀로 밥을 짓고 막김치 대신 신선한 포기김치를 사용한다.



    휴게소마다 특정시간대에 즉석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덤 서비스’는 벌써부터 인기다. 예컨대 아침시간대 영산휴게소에서는 계란프라이를, 점심시간에는 진영휴게소의 담금김치, 문산휴게소의 부침개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이런 변화는 통도사 휴게소뿐만이 아니다. 경부선, 남해선, 중부내륙선 등 총 26곳의 도내 모든 휴게소가 탈바꿈을 시도했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추진 중인 ‘식문화 선진화’ 프로젝트 때문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전국 도로공사본부 중 경남이 유일하게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부산경남본부는 휴게소 음식의 맛을 국민의 기대수준까지 향상시킨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15일 통도사 휴게소에서 만난 직장인 박경흠(35)씨는 이런 변화를 반겼다. 박씨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르는 이유는 먹거나 용변 보는 게 주 목적인데, 화장실은 어느 휴게소를 가더라도 깨끗한 편이지만 음식의 질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휴게소는 단순히 손님을 받는 곳이 아니다. 서비스 제공 기능이 차츰 커져야 한다. 이런 변화가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운수업에 종사하는 김영배(58)씨도 “오전에는 경기도의 모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여기는 그곳과 많은 차이가 있다.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미스테리 쇼퍼(손님으로 가장해 음식 맛 평가)를 운영해 음식 서비스질 개선에 결과를 즉각 반영할 계획이다”며 “경남의 이번 고속도로 휴게소 식문화 선진화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도 이어져 휴게소 음식과 환경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방문객의 만족감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