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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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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어린이·어르신에 황사마스크 지급한다

100억원 긴급 투입… 경로당 공기청정기 구입비 지원
어린이 통학차 LPG 전환 유도

  • 기사입력 : 2018-03-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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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미세먼지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재난대응 수준에서 적극 대처키로 하고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해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한경호 권한대행과 관련부서 간부 공무원들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먼저 100억원을 긴급투입해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노약자 등 미세먼지 취약·민감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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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생활밀착형 저감대책= 4월부터 예비비 3억 1200만원을 들여 어린이집 등록 만 5세 이하 어린이 10만3000명과 65세 이상 기초 생활 수급자 어르신 2만7000명 등 13만명에게 황사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1인당 3매를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1인당 5매를 지급한다.

    재난기금을 활용해 사각지대에 있는 관리대상 미만 시설인 430㎡ 미만 어린이집, 1000㎡ 미만 노인요양시설 등 2818개소에 대해 2020년까지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 총유기화합물 등 6개 항목 실내 공기질을 무료로 측정하고 컨설팅을 추진한다. 또 실내공기질 기준을 초과하거나 초과할 우려가 있는 시설은 실내공기정화시설 필터 청소, 교체 등 개선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5년간 52억원을 투입해 어린이집과 경로당 1만410개소에 공기청정기 구입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추경에서 10억4200만원을 확보해 2082개소에 공기청정기 구입비를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도는 2020년까지 5239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PM10) 농도를 연평균 40㎍/㎥로 저감하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0㎍/㎥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도는 산업·발전·수송 등 분야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방위 체제를 총력 가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오염 예·경보 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경보 발령시간을 15분 단축한 경보 자동발령시스템을 지난해 7월 구축완료했다. 현재 미세먼지 경보시에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으나, 신청하면 주의보 발령 시에도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9개 시·군 22개소에 설치돼 있는 도시 대기오염측정지점을 2019년까지 77억원을 투입해 전 시·군 31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5월까지 발전소 등 먼지 다량 배출사업장과 특히, 3월부터 2개월간 액체연료(고황유) 불법 사용 사업장, 날림(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불법 소각이 우려되는 농어촌 지역 등 미세먼지 3대 핵심 사업장에 대해 별도의 기동점검반을 구성·가동하는 등 미세먼지 배출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감시를 강화한다.

    2020년까지 저공해 자동차 보급을 위한 4개 사업에 1452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에 14억5000만원(290대)을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 경유차량을 동일용도의 LPG 신차로 전환해 구입하는 경우에 대당 500만원을 정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를 유도하기 위해 97억원을 지원하고, 도로 날림(비산) 먼지 제거를 위해 도로청소차량 68대 구입에 79억원을 지원하다.

    도는 2020년까지 844억원으로 녹색쌈지숲, 생활환경숲 등 자투리땅을 이용한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대조성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열섬 현상을 완화시켜 나간다.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미세먼지 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관련 조례 제정 및 별도의 미세먼지 전담팀을 설치할 계획이다.

    ◆과제= 경남도가 2016년부터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3차례 추가·보완하면서 잇따라 대책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이 복잡·다양함에 따라 배출원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저감 방안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는 이번 종합대책에 관련 용역실시 방침도 밝혔다. 3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입찰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외부요인 영향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인접 시·도와 함께 용역을 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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