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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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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8회초 4실점… 한화에 무너졌다

홈경기서 2-6 아쉬운 역전패

  • 기사입력 : 2018-03-28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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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뒷문이 활짝 열렸다.

    NC는 2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차전에서 2-6으로 역전패하면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패배로 NC는 3승 1패가 됐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NC였다. 박석민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그라운드 가장 깊숙한 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아내며 나성범과 스크럭스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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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한화의 경기 중 8회초 2사 1, 2루 상황서 한화 2루 주자 하주석이 홈으로 파고들 때 NC 포수 정범모의 글러브에서 공이 빠지고 있다./김승권 기자/


    3회초 한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NC 선발 구창모는 이용규와 정근우를 손쉽게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짓는 듯 했다. 하지만 송광민의 타석에서 제구력 난조로 3볼 1스트라이크까지 몰린 후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5회초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구창모는 최재훈과 정근우를 잡아낸 2사 1루 상황에 송광민과 다시 마주했다. 구창모는 송광민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지만 1루 주자 이용규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한화의 주루플레이에 흔들린 구창모는 송광민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흐름을 뺏긴 NC는 8회초 불펜이 무너지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원종현은 하주석을 땅볼 출루시킨 2사 1루 상황에서 최진행, 호잉, 양성우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강판됐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공을 이어받은 배재환도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후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필승조’의 이름이 무색했다. 원종현은 이날 3분의 2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 멍에를 썼다.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두고 점수를 잃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배재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기록됐지만 선행 투수였던 원종현이 내보낸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타선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NC는 이날 5안타를 치고 사사구 4개를 골라내는데 그쳤다. 특히 3·4번 타자 나성범, 스크럭스가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지명타자로 나선 박석민이 3타수 2안타 1사사구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NC는 이날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구창모의 호투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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