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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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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호투, 박민우·김성욱 홈런… NC 2연승

삼성에 4-1 역전승

  • 기사입력 : 2018-04-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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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군단이 ‘투타 조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NC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8승 2패가 됐다.

    NC는 선취점을 뺏기고 삼성에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NC 선발 이재학은 3회초 선두타자 강한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상수를 볼넷 출루시키고 박해민을 아웃시키는 과정에 2루 베이스까지 허용했다. 이재학은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 김헌곤에게 선취 적시타를 허용하고 1점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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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삼성의 경기. NC 박민우가 5회 말 1사 2루 때 2점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김승권 기자/


    하지만 NC는 금세 흐름을 뒤집었다. 5회말 1사 이후 정범모가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안타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톱타자’ 박민우가 삼성 선발 양창섭의 시속 124㎞ 슬라이더를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쏘아올리고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여세를 몰아 점수차 벌리기에 나섰다. 8회말 선두타자 김성욱이 삼성 권오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각각 2루타와 적시 1루타로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완벽한 승리였다. NC 이재학은 3피안타 1실점으로 무려 7이닝을 소화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 움직임으로 삼진 6개를 엮어내고 4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등 완벽투를 펼쳤다. 이재학은 이날 투구로 NC 국내 선발진 중 첫 승리와 동시에 팀 내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NC의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지난달 24일 LG와의 홈 개막전에서 왕웨이중이 기록한 7이닝 1실점이다.

    정수민-임창민으로 이어진 불펜 역시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도 이재학의 승리를 지원했다. NC는 삼성을 상대로 9안타(2홈런)를 몰아치고 3볼넷을 골라내면서 4득점을 올렸다. 특히 박민우-김성욱으로 이어진 테이블세터진이 1홈런씩 해결하면서 중심타선 못지않은 화력을 뽐냈다. 스크럭스 역시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는 1타점 안타를 치고 볼넷도 골라내는 등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박석민, 정범모가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을 불태웠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재학이 시즌 준비를 잘했다. 구위가 좋았기 때문에 믿고 기다렸는데 오늘 경기에서 보란듯이 7이닝까지 던져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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