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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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김건태 선발수업… NC 마운드 살아날까

김경문 감독 “선발 기용 고려 중”
팀 분위기 쇄신할 ‘신의 한 수’ 기대

  • 기사입력 : 2018-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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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현이 투구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선발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경문 NC 감독은 선발진과 관련해 깜짝 발표를 했다. 팀 선발 난조를 극복하기 위해 김건태, 원종현 등 새로운 선발 자원 기용을 고려 중이라는 것.

    NC 선발진은 26일 오후 6시 기준 평균자책점 4.08로 이 부문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NC 선발진의 가장 큰 문제는 이닝 소화력이다. 현재까지 NC 선발진은 14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이 부문 5위에 머물러 있다.

    그마저도 팀 내 선발 등판 경험이 있는 6명의 투수 중 왕웨이중(38과 3분의 1이닝)·로건 베렛(31과 3분의 2이닝)·이재학(30이닝)이 팀 전체 소화 이닝의 70%를 책임졌다. 정수민이 3경기 15와 3분의 1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5이닝을 소화하면서 분투하고 있긴 하지만, 구창모·최금강은 각각 경기당 평균 4이닝, 3이닝 정도 만에 강판되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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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태가 투구하고 있다./NC다이노스/

    김 감독은 “(투수들이)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고 기고만장하면 안 된다. 어렵게 잡은 선발 자리인 만큼 자기가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특히 구창모는)작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선발로 올라 100개의 공을 던지는 것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선발진 재편의 뜻을 드러냈다.


    실제 김 감독은 26일 삼성전에 김건태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공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마운드에서 투지가 강하고, 승리를 기대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선발로 나서 승리를 경험하다 보면 자신감이 붙으면서 구속도 올라갈 것이다”며 김건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건태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2경기에 구원 등판해 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57을 남겼다. 특히 지난 20일 LG전에는 경기 초반 마운드에 올라 6이닝 6피안타 2실점 깜짝 호투로 잠재된 선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김 감독은 ‘필승조’ 원종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원종현은 지난 25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기록을 남겼다. 김 감독은 “원종현에게 2군 선발 등판 기회를 몇 차례 더 줄 예정이다. 아직은 테스트 차원이기 때문에 선발로 전환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불펜과 달리 많은 투구수를 위해 변화구도 섞어가며 던지다 보면 스스로 배울 점이 분명히 생길 것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선택한 마운드 변화가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신의 한 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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