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말컹이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은 지난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2라운드에서 대구를 2-0으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말컹이었다.
말컹이 지난 5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경남FC/
이날 후반전에 투입된 말컹은 후반 33분 김효기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히 대구의 왼쪽 골문에 꽂아 넣었다.
말컹은 3분 뒤 역습 기회에서 대구 조현우 골키퍼가 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한 것을 놓치지 않고 추가 골까지 챙겼다.
대구는 이날 22개의 슈팅과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앞서 말컹은 지난달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 상황에서 기록한 골이었을 뿐 직접 골 맛을 본 것은 지난달 1일 강원FC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에도 말컹은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말컹은 총 9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또 경남은 6승 3무 3패(승점21)로 수원 삼성(6승 3무 3패·승점21)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경남이 2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