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창원조각비엔날레 9월 4일 열린다

10월 14일까지 창원 용지공원·성산아트홀서
‘불각의 균형’ 주제 국내외 작가 70여명 참여
윤범모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 총감독 맡아

  • 기사입력 : 2018-05-18 07:00:00
  •   
  • 메인이미지
    울프강 스틸러 作 ‘3Matchmen stick’.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가 9월 4일부터 10월 14일까지 41일간 창원 용지공원, 성산아트홀, 창원의집,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일대서 개최된다.

    창원문화재단은 16일 오후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추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불각(不刻)의 균형’으로 창원 출신의 조각 거장 김종영과 문신의 작품 세계에서 차용한 개념이다. 불각과 균형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개념을 융합해 새로운 제3의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윤범모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국내외 작가 70여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크게 실외전시와 실내전시로 구성된다. 실외전시는 포정사가 위치한 용지공원을 중심으로 윔 델보예(벨기에), 마르치아 드미트레스쿠(루마니아), 울프강 스틸러(독일), 폴 샬레프(미국), 구본주(1967~2003), 이이남, 안종윤, 양쿠라, 오채현, 조숙진, 윤영석 등이 참여한다.

    메인이미지
    안종윤·양쿠라·김태은·한송준 作 ‘아마란스’.

    특히 실외 전시작 중 영구 설치되는 작품 10여 점은 ‘유어예(遊於藝) 마당’으로 조성된다. ‘유어예(遊於藝)’는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말로 ‘예술에서 노닌다’는 의미다. 유어예 마당은 멀리서 보기만 하는 작품이 아니라 관람객이 자유롭게 만지거나 앉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는 ‘참여형 조각 놀이터’다.

    성산아트홀 실내전시는 ‘파격’이라는 주제로 표현 재료나 기법이 참신한 작품들로 채워진다. 머리카락, 소금, 쇠 등 이색적인 재료를 사용하거나 새로운 담론을 제기하는 작품들로 기존 고정 관념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다.

    메인이미지
    16일 윤범모(맨 왼쪽) 총감독이 창원조각비엔날레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의집에서는 각국 청년들 내면의 사회적, 심리적 갈등을 소재로 한 비디오 아트가 전시된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는 창녕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김보현(1917~2014)과 실비아 왈드 부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다.

    윤범모 예술감독은 “조각이라는 장르 특화 형태의 비엔날레라 특별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시민과 함께 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강한 비엔날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연구 중이니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세정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세정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