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무상교육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지난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유치원 학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치원 무상교육 실시 관련 학부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는 ‘유치원 무상교육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매우 도움” 30.8%, “도움이 된다” 42.5%로 73.3%가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무상교육이 가계 부담을 많이 덜어줘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 효과적 유치원 무상교육 방안에 대해 기존 사립유치원을 활용해 5년 내에 100%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89.0%에 달했다. 국·공립 병설유치원을 추가 운영해 실시하는 방안은 7.8%에 그쳐 현 사립유치원을 활용한 무상교육 실시를 선호했다.

유치원 무상교육이 시행될 경우 학부모들의 유치원 선택 기준으로 ‘교육시설의 프로그램과 교육내용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집에서 가까운 유치원 27.7%, 안전한 보호 10.0%, 건강/영양(급식·간식) 8.6% 순이었다. 국·공립 혹은 사립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응답은 2.2%에 머물렀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