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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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합성동 롯데캐슬 공사장 옆 도로 역주행 ‘아찔’

노상 주차공간 없애고 3차로로 확장
1개 차로 불법주차로 역주행 불가피
시민 “지날때마다 중앙선 침범 불안”

  • 기사입력 : 2018-06-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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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 합성동에 신축 중인 아파트 앞 기존 왕복 2차로 도로가 3차로로 확장된 이후 1개 차로를 완전히 차지하고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운전자들의 아찔한 역주행이 1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찾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1동 ‘롯데캐슬 더 퍼스트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옆 도로인 합성북 16길. 내달 준공 예정인 11개동 1184가구 규모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철길 사이에 있는 기존 왕복 2차로 도로 450m 구간을 아파트 입주에 따라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와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달 말 아파트 단지쪽을 2개 차로 (창원→마산방향), 단지 맞은편(마산→창원방면)은 1차로인 3차로 도로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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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1동 ‘롯데캐슬 더 퍼스트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앞 도로에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한 차량이 역주행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그러나 아파트 진입부 도로 차로를 늘리기 위해 마산에서 창원 방향 도로 옆에 붙어 있던 노상 주차장을 없애고 차로로 만든 이후, 도로 확장 이전에 이곳을 주차공간으로 사용해 오던 시민들이 도로가 바뀐 뒤에도 주차공간으로 계속 사용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마산에서 창원 방향 1개 차로가 주차차량들로 막히면서, 창원에서 마산 방향으로 가는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로 사실상 역주행하고 있는 상황이 연일 되풀이되고 있다. 기자가 취재를 위해 약 450m 길이의 이 도로를 지나는 과정에서도 1개 차로를 차지한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로 운전할 수밖에 없었다. 약 30분 동안 이곳을 통과한 20여 대의 차량이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 일대 도로에는 ‘합성동 주민은 현 도로를 결사 반대하고, 안전한 도로가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창원시 공식 웹사이트의 시민의소리 게시판에도 출퇴근길 역주행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는 글이 게시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에서 만난 운전자 김모(33·창원시 마산회원구)씨는 “마산에서 창원 방향으로 지나갈 때마다 중앙선을 넘지 않으려 해도 중앙선을 침범해 운전할 수밖에 없다”며 “언제까지 이렇게 불안하게 매일 운전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사정이 이런데도 창원시는 현재로선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사라진 노상 주차장을 대체할 주차공간을 만들기는 어려우며, 도로로 바뀌었는데도 불법 주정차를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여겨진다”며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면 단속 불만 민원이 들어오고, 단속을 하지 않으면 반대로 하지 않는다고 또 민원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아파트 준공 후 교통 흐름을 분석해 1개 차선을 줄이는 방법을 포함해 현재 관계부서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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