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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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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당선자 ‘경남도지사 관사’ 쓸까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7곳 운영
“관치시대 유물” - “업무공간 연장”
김해거주 김 당선자 사용여부 고심

  • 기사입력 : 2018-06-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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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도지사 관사 사용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관치시대 유물인 관사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업무 공간의 연장으로서 유지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단독주택 형태의 관사를 운영 중인 곳은 경남, 서울, 부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등 7곳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존치 여부를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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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도지사 관사 사용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경남도지사 관사 전경./전강용 기자/



    그는 지난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난과 재해가 발생했을 때 관사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수 있는 거주여건을 갖췄는지를 판단해 사용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중하게 고심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김해에 자택이 있다. 따라서 관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창원까지 출퇴근을 하거나 이사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자께서 취임 후 일을 잘할 수 있는 최적의 안을 도출하기 위해 도지사 관사 사용 여부를 포함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지사 관사는 홍준표 도지사 시절인 2016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옛 경남지방경찰청장 관사를 헐고 새로 지었다. 부지 5199㎡에 지상 2층, 연면적 204㎡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1층(109㎡)에는 거실과 체력단련실, 주방, 손님이 이용하는 게스트룸이, 2층(95㎡)에는 거실과 서재 겸 집무실, 안방 등이 배치돼 있다.

    경남도지사 첫 관사는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59 일원 9884㎡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경남도민의집’이다. 이곳은 1984년 경남도가 부산시에서 분리돼 ‘창원시대’를 맞으면서 1984년부터 20년간 역대 도지사 8명이 관사로 사용했던 공간이다. 2003년 호화 관사 논란이 제기되면서 김혁규 전 지사가 사용을 중단한 이후 6년 만에 도민에 개방됐다. 김태호 도지사 시절에는 관사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후 김두관 도지사 시절인 2010년에는 의창구 사림동의 행정부지사 관사를 수리해 한때 사용하기도 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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