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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학교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 이상락(창원 광려중 교장)

  • 기사입력 : 2018-07-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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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우리 부모님들은 대부분 제일 먼저 아이의 얼굴 표정부터 살핀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와도 먼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태를 확인한다. 아이의 표정이 밝으면 안심이 된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침 등교맞이부터 하교지도까지 학생들이 환한 모습을 지으면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진다. 이러한 보살핌은 안전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를 한 것에 안도하는 마음일 것이다.

    한 아이의 일상에서 펼쳐지는 작은 표정, 행동 하나가 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일이기도 하다.

    학교에서는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교육 7대 영역 표준안(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신변안전, 약물·인터넷 중독, 재난안전, 직업안전, 응급처치)을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연간 51시간 이상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특히, 교직원들도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과 3년 이내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활동 시 사전 사후 안전교육을 통해 실생활에서 습관처럼 몸에 익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정과 사회생활 속에서도 이러한 습관들이 녹아들도록 분위기가 확산되어 사람중심의 안전한 생활이 되면 좋겠다.

    얼마 전 원주에 있는 박경리 문학관을 방문하여 그의 문학적 사상을 듣고 공감한 바가 있다. ‘삶의 본질은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소중함’에 있다고 하였다. 안전한 학교생활은 바로 학생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인간의 존엄함을 일깨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는 학교가 어느 곳보다 안전한 곳이길 바랄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이 있어야 온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전을 지키는 것은 생활의 기본 질서요, 미래를 보장하는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자녀들과 함께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꺼내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해 보면 어떨까? 우리 사회도 일을 기획함에 있어서 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시스템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이상락 (창원 광려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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