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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남국제아트페어 결산] 경기불황 여파 중저가 작품 거래 많았다

관람객 7566명·판매액 5억2000만원
작년보다 관람객 소폭 늘고 판매액은 줄어
참가 갤러리와 작품 수준은 높아져

  • 기사입력 : 2018-07-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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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1, 2 전시장에서 열린 ‘2018 경남국제아트페어(GIAF 2018)’가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미술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지난해 비해 관람객은 늘어난 반면 판매액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남만의 특화된 아트페어가 부족해 전문성을 담보한 특화된 아트페어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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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1, 2 전시장에서 열린 ‘2018 경남국제아트페어(GIAF 2018)’ 전경.


    ◆성과= 경남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9회째를 맞은 경남국제아트페어 관람객은 지난해 7124명보다 다소 늘어난 7566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출품작은 고가의 작품들보다 저가 위주의 작품 출품으로 거래 건수, 거래 금액이 지난해 340건, 6억500만원보다 다소 줄어든 305건, 5억 2000만원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미술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경남국제아트페어의 규모보다 내실화를 위한 방안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갤러리들로부터 참가신청서를 받고 심사를 실시해 전체적으로 갤러리 수는 줄었지만 참가 갤러리나 작품들의 수준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더불어 지역 작가들을 위한 부스를 10%가량 늘려 지역 미술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현대미술의 거장’ 특별초청전으로 경남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선생과 전혁림 화백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고, 재기발랄한 젊은 미술가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독특한 감성을 표출한 ‘청춘예찬(靑春禮讚)’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과제= 최근 작품을 구매하는 컬렉터들의 성향이 바뀌고 있다. 중저가의 작품은 온라인을 통해, 고가의 작품은 옥션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국제아트페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남만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윤범모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은 “지역에서 이런 큰 미술작품 전시를 갖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며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 다만 전문기획성이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문신·전혁림 특별전처럼 경남만의 색깔을 띤 아트페어가 필요하다. 경남국제아트페어에 미술전시 작가가 참여한다든지, 외국의 A급 화랑을 유치해 세계적인 대작을 경남에서 만나게 한다든지, 전문성을 담보로 특화된 경남만의 아트페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트페어에 참여한 작가들의 자존심 때문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한 예술인은 “작품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상담 과정에서 대부분의 작품가격이 20~30% 할인되는데 비싼 가격표에 구매자들이 놀라 발길을 돌린다”며 “이는 결국 모든 이들에게 손해다. 결국에는 자신들만의 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 강화와 출품작 다양화, 주말 개관시간 조절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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