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61.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6.4%p 내린 61.7%로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부정 평가율은 32.3%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상승한 최저임금이 최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지율은 가상화폐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찍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인데다 하락 폭은 취임 후 가장 컸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든 직군 가운데 자영업에서 가장 큰 하락 폭(12.2%p)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 12.3%p, 연령별로는 50대가 11.0%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이 7.7%p로 각각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8%p 하락한 41.8%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지난해 4월 4주차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5%p 오른 19.5%를 기록, 20%선에 근접했다.

지난 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던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4%p 하락한 10.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췄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0.6%p 오른 7.0%를, 민주평화당은 지난주보다 0.9%p 오른 3.5%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