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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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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냉동과일 매출 급증

부경 이마트, 최근 2주 매출 조사
아이스크림 대체 간식 수요 증가
매출 신장률, 전년비 15.3% 늘어

  • 기사입력 : 2018-08-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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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그간 매출이 부진했던 냉동과일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냉동과일은 한여름에도 얼린 상태로 유통되면서 생과일보다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그동안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8일 부산경남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주간 냉동과일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 신장률은 1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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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이마트 모델들이 이마트 냉동과일 대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이마트/


    전국적으로도 냉동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냉동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7.4% 감소했으며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5.6% 감소했던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신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냉동과일 인기는 요거트나 스무디 등 아이스크림 대신 직접 여름 음료를 만들어 먹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냉동과일은 영양소 파괴가 적고 가격도 생과일에 비해 30~50%가량 저렴해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부산경남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몰아 닥치자 신선도 관리가 필요 없고 보관이 편한 냉동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무더위와 방학 기간이 맞물려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 대신 간식으로 냉동과일을 먹이려는 주부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이마트는 냉동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9일부터 16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냉동 블루베리·애플망고·딸기·트리플베리 4종을 각 300g 당 1980원에 판매하며 2개 이상 구매 시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보통 1㎏ 내외로 포장된 냉동 과일이 너무 많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인 300g의 소량 제품도 출시했다.

    이 외에도 블루베리·망고 각 1㎏ 묶음 기획 상품은 1만4980원에 판매하며, 냉동 아로니아 300g은 5480원, 냉동 체리 700g은 798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이완희 냉동 과일 바이어는 “폭염 덕분에 냉동과일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며 “이에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소비자들이 냉동과일을 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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