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지역 학교의 개학도 연기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13일 현재 12개(초1, 중5, 고6)의 학교가 개학을 연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한일여고(8월 13일→20일), 김해한일여고(13일→16일), 삼천포여중(16일→20일), 거제장평중(16일→17일), 창원중(16일→20일), 고성고(16일→20일), 진주동명중(20일→27일), 창원 용남초(29일→9월 3일) 등이다. 이에 앞서 마산제일여고(7월 30일→8월 6일), 창원기계공고(8월 6일→13일), 통영고(6일→13일), 삼천포중(8일→13일) 등이 개학을 늦춘 바 있다.

개학 일자를 변경하는 학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기타 통신수단 등을 활용해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도내 초·중·고 가운데 개학이 빨랐던 학교는 지난 10일이었고, 늦은 학교도 27일 대부분 개학일로 잡고 있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개학 연기를 요청하는 학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석면 공사를 비롯해 학교 내 공사를 방학 중에 시행하지만 폭염으로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곳도 있고, 급식문제 등도 겹치면서 개학을 연기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이번 주에 상당수 학교가 개학할 예정이지만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개학 연기 학교는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개학 연기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결정하도록 위임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