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범인이 사건 발생 20여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기사
▲마트 주차장서 40대 여성 흉기로 위협…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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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중부경찰서는 김해시 외동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강도 미수)로 A(36)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해중부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 37분께 김해시 외동의 한 대형마트 지하1층 주차장에서 장을 보고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온 B(45·여)씨를 뒤따라가 차에 탑승한 뒤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렇지만 B씨가 비명을 지르자 이에 놀란 A씨는 자신이 타고 온 K7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드 연체대금 500만원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A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수사 중이던 경찰은 범행 다음날인 14일 낮 12시께 1시간 가량의 추격전을 벌인 끝에 김해시 대청동 롯데마트 장유점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김해시 부곡동의 한 도로에서 범행 당시 A씨가 몰았던 K7 승용차를 발견한 경찰은 추격에 나섰다. 이를 피해 도주하던 A씨는 트럭을 충격한 뒤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도로변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