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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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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고품질 명품 쌀 ‘가야뜰골드’ 인기

올해 수매량 지난해보다 3배 늘어
혼합품종 아닌 단일품종으로 생산
밥맛 좋아 가격 비싸도 소비자 호평

  • 기사입력 : 2018-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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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농협공동사업법인(대표 조현기)이 김해 대표 명품 쌀 프로젝트로 탄생시킨 고품질 명품 쌀인 ‘가야뜰 골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야뜰 골드는 지금까지의 혼합품종과 달리 단일품종인 영호진미로 만들어져 탁월한 밥맛과 식감을 자랑하면서 소위 ‘밥맛을 아는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현대화된 도정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이뤄 대형 및 중소형 유통점에도 공급돼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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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 인해 2017년 1000t에 불과하던 가야뜰 골드 수매량은 올해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는 당초 2000t 생산이 목표였으나 농가들의 재배가 늘어나면서 3000t 수매를 목표로 100% 계약재배 중이다. 올해에는 고품질 쌀 생산장려금으로 40㎏들이 한포대당 지난해보다 1000원이 늘어난 4000원을 지원한다. 농가에는 지원금으로 총 3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생산량을 더 늘려 나갈 계획이어서 농가 소득증대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 기준 일반 쌀은 4만3000~4만4000원 정도지만 가야뜰 골드는 4만7000원으로 부가가치가 높다. 또 다른 지역의 영호진미 쌀보다는 2000~3000원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있다.

    농협공동사업법인은 명품쌀 생산을 위해 가공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매시 품종별, 등급별로 차등 수매하고 단백질 분석 장비로 검사 후 육안으로 최종검사해 등급 판정하고 있다.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인 석발기와 색채선별기로 돌이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진동선별기로 완전미를 만드는 등 생산관리도 빈틈없이 해 밥맛 좋은 고품질 쌀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동안 김해평야의 대표 벼 품종은 동진, 남평 등 다수확 품종이 주종을 이뤘으나 생산량에 비해 밥맛이 떨어져 김해를 대표하는 쌀로 인정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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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농협공동사업법인 조현기 대표가 각종 기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김해시 농협공동사업법인/

    조현기 대표는 취임 다음해인 2014년부터 밥맛 좋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김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영호진미 신품종을 도입한 후 3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2017년부터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에 성공했다.

    영호진미 품종은 품질은 우수하지만 도열병에 약하고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면 병에 잘 걸리는 단점이 있어 재배가 까다롭다. 이 때문에 도입 초기에는 농민들이 재배를 기피해 재배농가를 확보하는 일조차 어려웠다.

    조 대표는 공급과잉과 소비부진으로 쌀농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고품질 쌀 생산만이 해답이라는 일념으로 김해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농민들을 설득하고 재배농법 교육과 홍보에 힘써왔다.

    가야뜰 판매수익금은 농협 지분법에 따라 배분하고 그 수익을 농가에 환원할 것을 검토 중에 있어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농가소득도 증대될 전망이다.

    조현기 대표는 “비옥한 토양을 가진 김해평야에서 최적화된 농법으로 수확하고 현대화된 가공설비로 생산한 가야뜰 골드는 전국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생산량을 늘려 소비자에게 고품질 쌀을 공급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는 김해 대표 명품 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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