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도산 안창호의 딸, 안수산씨’ 연구 첫 논문 나왔다

경상대 대학원 사학과 박현순씨, 석사학위 받아

  • 기사입력 : 2018-08-21 07:00:00
  •   
  • 메인이미지
    안수산(오른쪽)씨와 아들 필립 커디(왼쪽)씨. 뒤쪽의 사진은 안수산씨의 젊은 시절 사진.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딸 ‘안수산’을 연구한 논문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현순(49)씨는 ‘코리안 아메리칸 안수산 연구’ 논문으로 오는 24일 국제어학원에서 열리는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는다.

    박씨가 연구한 안수산은 1915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산 안창호와 이혜련의 맏딸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미국 해군에 입대했다. 그는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으로서 최초의 해군 장교, 미국 여성으로서 최초의 포격술 장교가 됐고, 해군 대위로 통신본부의 암호해독팀에서 복무했다. 제대한 뒤에는 국가안전보장국 내 중요부서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이후 안수산은 독립운동가의 딸로서 한국과 끊임없이 소통했고, 동시에 한인 이민 개척자들의 역사를 보존하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공동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삶을 할애했다.

    박씨는 “안수산은 도산 안창호의 딸이기도 하지만 중첩된 차별과 억압이 만연했던 시대에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 주류 사회에 속한 여성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한번도 연구된 적 없는 안수산에 관한 논문을 쓰기 위해 지난해 1학기 종강하는 날 미국으로 건너가 안수산의 아들 필립 커디(Philip Cuddy)씨를 만나 자료를 모으는 열정을 보였다. 강진태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