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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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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출 6개월 연속 하락세

무역협회 경남본부, 7월 수출액 조사
31억5700만달러, 전년비 55% 줄어
선박 품목 84% 하락이 주요인

  • 기사입력 : 2018-08-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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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수출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7월 경남 수출액은 31억5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55.2% 감소, 6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4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2.6% 상승해 무역수지는 16억6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수출 최대 품목인 선박이 84.4% 하락, 전체 수출 하락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꼽았다. 이는 전년 동월 27억700만달러 규모의 대(對) 호주 선박 수출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년 동월에는 인도네시아(3억8600만달러), 마셜제도(3억7000만달러) 등 10개국에 선박이 인도됐으나, 이번에는 바하마(3억1800만달러), 파나마(2억300만달러) 등 4개국에 인도 되는데 그쳤다. 해양 플랜트는 전년 동기 6억3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난 4월 이후로 계속 실적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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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제외한 자동차부품(6.9%), 건설 중장비(65.7%), 금속절삭가공기계(51.5%), 항공기부품(6.6%) 등 기타 주력 품목인 기계류는 7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의 미국(12.2%), 중국(46.1%) 수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건설 중장비 역시 미국(53.6%), 중국(175.3%)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최대 수출지역인 대(對) 아시아 수출은 전년 동월비 28.1% 감소한 11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對) 중국 수출은 건설 중장비, 자동차부품, 펌프 등 수출 호조로 29.9% 증가했다. 특히 7월에는 카자흐스탄 수출이 대폭 상승했다. 이는 9300만달러 규모의 화학기계 수출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년 동기 홍콩으로 74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인도 기저효과와 베트남 수출의 전반적인 감소 등으로 인해 아시아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유럽 수출 역시 대폭 감소(-62.4%)했다. 이는 전년 동기 노르웨이로 대규모의 해양 플랜트(6억3100만 달러)가 인도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대양주 수출 감소가 7월 전체 경남수출 하락을 견인했으며, 이 역시 전년 동기 27억700만달러 규모의 호주 선박 수출 기저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주지역의 수출은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미 수출은 최대 수출국인 미국 수출의 호조로 36.7% 상승한 6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가열난방기, 승용차, 항공기부품 등 기계류 품목의 미국 수출이 대폭 상승했다. 중남미 역시 74.4% 상승한 7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억1800만 달러 규모의 바하마로의 선박 인도 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지역 수입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 품목인 유연탄(24.1%)과 천연가스(1.4%)가 상승을 주도했고, 항공기 부품은 미국과 이스라엘 수입 감소로 인해 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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