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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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스파르타쿠스’ 공연 무대

노예 검투사의 역동적 몸짓… 오는 31일~ 9월 1일 진주 경남문예회관서

  • 기사입력 : 2018-08-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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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레리나의 새하얀 튀튀(발레리나가 입는 스커트) 대신 갑옷과 노예 차림을 한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안무가 인상적인 발레 ‘스파르타쿠스’가 경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1일~9월 1일 양일간 로마시대 불후의 영웅을 그린 국립발레단(예술 감독 강수진)의 ‘스파르타쿠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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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 ‘스파르타쿠스’ 공연 모습./경남문화예술회관/


    ‘스파르타쿠스’는 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작품으로 기원전 로마에서 노예 반란을 주도했다가 실패하고 로마군에 포위돼 전사한 실존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투쟁과 사랑, 자유를 향한 갈망과 좌절을 그린 작품이다.

    1956년 레오니드 야콥슨의 안무로 러시아 레닌그라드 오페라발레시어터가 초연한 것을 1968년 볼쇼이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새로 안무해 발레리나 중심의 기존 발레의 틀을 깨고 남성 군무의 역동성과 웅장함을 강조한 작품으로 거듭났다.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스파르타쿠스를 통해 발레는 ‘여성적’이라는 기존의 관념을 깨고 발레 역시 충분히 ‘스펙터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아람 하타투란의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작품은 웅장함과 비장함을 더한다.

    주인공 4명이 펼치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춤과 각각이 풍기는 색깔의 비교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영웅적 카리스마로 시종일관 자유를 향한 의지와 강인함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에너지를 뽐내는 스파르타쿠스를 비롯해 잘생긴 외모와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로 로마제국의 장군이라는 배경에도 노예 스파르타쿠스를 이기지 못해 분노를 표출하는 크라수스, 크라수스의 애첩으로 매력적이면서 교활하고 섹시한 팜파탈 아이기나와 영웅의 아내로 헌신적이면서 비극적인 청초함을 지닌 프리기아의 대비된 춤도 눈길을 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스파르타쿠스’는 주인공에만 비중을 두는 단순한 줄거리 나열이 아닌 주변 인물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내면적인 고뇌와 안무자의 철학을 부여한 주제의식, 빠른 전개, 관객을 압도하는 연출법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1544-6711.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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