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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12)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82

“오셨어요?”

  • 기사입력 : 2018-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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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에게서 또다시 좋은 냄새가 풍기면서 하체가 불끈거렸다.

    “내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직원들이 알아야지.”

    장위는 직원들과 일일이 점검을 하고 있었다. 그는 사무실보다 현장에서 더 활동적이었다.

    “주임님, 고생이 많습니다.”

    김진호는 장위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장위가 허리를 숙여 인사를 받았다. 장위도 땀을 흘리고 있었다.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올리고 직원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아닙니다. 물류가 워낙 중요해서요.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장위가 환하게 웃었다.

    “오늘도 늦어지겠지요?”

    물류창고에서는 매일같이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다.

    “아마 10시는 되어야 끝날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10시에 끝난다면 조금 일찍 와서 술과 음식을 대접해도 좋을 것이다. 직원들은 작은 일에도 감동을 할 것이다. 그러나 장위와 직원들에게 내색은 하지 않았다. 장위가 김진호와 강정을 사무실로 데리고 갔다.

    “시언이를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시키기로 했습니다. 한국의 기획사가 오케이했습니다.”

    김진호는 사무실에 앉아서 서울에 갔다가 온 이야기를 했다.

    “그럼 우리 쪽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장위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물었다.

    “중국 쪽에서 기획사를 설립해서 제휴를 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기획사를 설립합니까?”

    “우리는 그쪽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쪽을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내가 방송국 쪽에 좀 알아볼까요?”

    “건실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좋은 사람이 있으면 회장님께 데리고 오겠습니다. 동생이 방송국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이제 김진호를 회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김진호는 쇼핑몰이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면 회사 체제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다.

    “잘 됐습니다.”

    장위는 역시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시언이를 위해 기획사를 설립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았다. 시언이가 케이랜드 모델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김진호는 물류창고의 현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뒤에 나왔다. 강정은 물류창고에 남아 장위를 돕게 했다. 김진호는 차를 운전하여 새로 체인점을 열고 있는 점포로 갔다. 북경 제29중학교와 지하철역 사이에 있는 점포였다. 유동인구도 많고 학생들도 왕래가 많았다.

    “오셨어요?”

    등려화가 체인점 점주와 이야기를 하다가 김진호에게 인사를 했다.

    “수고가 많습니다.”

    “우리 회장님이에요. 인사하세요.”

    등려화가 점주에게 말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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