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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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세계사격선수권] ‘한국 첫 금’ 임하나 누구?

중학생때 태극마크… 아시안게임 선발 탈락 딛고 ‘우뚝’
입문 1년10개월 만에 국가대표
경험부족 우려 씻고 깜짝 2관왕

  • 기사입력 : 2018-09-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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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국가대표 임하나(18·청주여고)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내 선수 중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임하나는 3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소총 여자 시니어 개인전 결선에서 총점 251.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안줌 무드길(인도·248.4점)보다 2.7점 높다.

    이번 금메달로 임하나는 앞서 열린 10m 공기소총 여자 시니어 본선 경기에서 정은혜·금지현과 함께 한국 사격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합계 1886.2점·단체전 세계 신기록)을 획득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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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여자 단체 시상식. 한국 임하나(왼쪽부터),정은혜,금지현이 시상대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임하나는 “먼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금메달을 딴 것은 코치님을 비롯해 주위에서 도와준 모든 분들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몸의 중심, 호흡, 격발, 조준 등 나만의 사격술을 펼치는데 집중했다. 기초적인 것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니 좋은 점수가 따라온 것 같다”고 금메달 획득 비결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여고 3학년인 임하나가 나이가 어린 만큼 국제 대회 경험이 적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게다가 임하나는 국내선발전에서 부진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임하나는 보란 듯이 예상을 뒤집고 월등한 성적으로 한국에 첫 올림픽 쿼터(출전권)를 안겼다.

    임하나는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었기 때문에 더 잘하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선수촌에서 코치님과 1대 1 훈련을 진행하면서 내 장단점을 더 자세히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었다”면서 “도쿄 올림픽까지 2년이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멘탈이 약한 점을 보완하는 등 훈련에 집중해서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하나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개인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정은혜는 “메달을 따게 돼 너무 좋고, 함께 대회를 준비했던 동생 하나가 너무 잘해줘서 더 기쁘다”면서 “한국에서 대회가 열려 기대와 부담이 공존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밀레니엄 베이비(2000년 1월 1일 출생)인 임하나는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3년 학교에서 단순 체험을 위해 사격 동아리를 찾았다가 흥미를 느껴 사격에 입문한 이후 1년 10개월 만인 2015년 6월 중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차기 한국 사격 여제로 주목을 받았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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