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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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LNG 벙커링 터미널 사업 계획 살펴보니

도내 조선업 긍정 영향…어장 피해는 해결 과제
LNG연료를 선박에 공급하는 시설
친환경 연료로 환경오염 없고 안전

  • 기사입력 : 2018-09-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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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항 신항 일원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터미널 구축사업과 관련해 창원시 진해지역 주민과 시의원 등이 진해구 연도에 이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면서 LNG 벙커링 터미널 사업이 쟁점이 되고 있다.(5일 5면)

    LNG 벙커링 터미널은 LNG연료를 선박원료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LNG를 탱크로리나 육상저장탱크, 혹은 LNG저장선박을 통해 항만에 정박 또는 안벽에 접안해 화물을 싣고 내리는 동안 LNG연료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경남도는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두되는 LNG연료추진 선박 관련 핵심기술을 자립화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8년부터 2028년까지 1조2730억원을 들여 LNG벙커링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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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과=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부산항 신항 일원(창원시 진해~부산시 강서구)에 사업비 1조원 규모로 LNG 전용부두, 벙커링 터미널 및 저장소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민간사업자의 추진의지에 따라 부산시 강서구 남컨테이너부두 일원 호남도가 가시화됐다. 하지만 신항 항만운영사, 도선사, 선사 등에서 이 위치는 항로에 인접하고 선박 운항이 잦은 신항 입구라는 점을 들어 반대, 2017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입지 재검토 용역을 시행했다.

    그 결과 진해구 연도, 부산시 강서구 호남도,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남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해경정비창으로 4군데 위치를 압축해 올해 9월 이후 시·도 협의 후 연말께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왜 LNG 벙커링인가= LNG 벙커링은 IMO(국제해사기구)에서 202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되는 황산화물 등 배출가스를 현행 3.5%에서 0.5%로 줄이는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노르웨이 선급인 DNV-GL에 따르면 2018년 7월 현재 124척의 LNG 추진선박이 유럽 등에서 운항 중이며, 2026년까지 건조 주문된 선박까지 포함하면 총 368척의 LNG 추진선박이 운항할 예정이다. 이미 유럽 등 세계적 항만은 LNG 벙커링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따라서 항만전문가들은 부산항 신항이 LNG 벙커링 터미널을 조기에 구축해 항만경쟁력은 물론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위험은 없나= LNG는 현재 많이 사용 중인 선박연료 벙커C유 보다 황산화물은 100%, 질소산화물은 최대 90%, 미세먼지는 90%까지 저감되는 친환경 연료다.

    LNG 벙커링은 영하 162℃로 액화된 LNG를 그대로 선박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도시가스를 생산하기 위해 해수를 이용해 LNG를 기화시키는 LNG생산기지와 달리 해양환경에 대한 오염요인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NG 저장탱크는 6.5~7.0 규모의 내진설계, LNG누출 감시장치는 물론이고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도 셧다운 등 각종 안전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NG 벙커링 터미널 분야 전문가인 성홍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박사는 “LNG 벙커링 설비는 시설이격거리 등 안전기준을 준수한다면 안전성은 충분하게 담보되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대효과= LNG 벙커링은 조선산업과 조선기자재 산업과도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어 산업적 전후방 효과가 높다. 극저온의 LNG에 견딜 수 있는 기술개발과 상용화 등 밸브, 배관, 펌프장치, 화물창 등 조선 기자재 산업은 물론이고, LNG 벙커링선 발주에 따른 도내 조선업계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지난 201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NG 벙커 터미널의 기대효과는 2020년 기준으로 생산유발효과 4200억원, 고용유발효과 413명이다. 노르웨이 선급인 DNV-GL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6000억원, 고용유발효과 900명이다.

    박병주 경발연 박사는 “LNG 벙커링 터미널이 설치되면 세수, 고용효과 등 부가가치와 함께 LNG 벙커링 관련선박을 건조할 능력이 있는 STX조선해양 등 도내 조선소와 선박기자재 산업 등에도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홍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박사는 “LNG 추진선박 기술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LNG 벙커링 설비가 구축돼야 한다”며 “LNG 벙커링 설비가 설치되면 관련 설비산업이 각광 받고 해당지역 고용효과 창출과 기자재 산업 발전 등 상당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쟁점= 부산시는 남컨테이너부두 일원 호남도에 민간제안사업으로 2018년 상반기 사업공고 및 계획서 제출, 2019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할 계획으로 강한 사업추진 의향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도 핵심 혁신성장 산업으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발표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안정성이 입증되고 많은 부가가치가 있음에도 창원시 진해구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그간 신항 건설에 따른 어장 상실, 공사에 따른 불편함, 지역주민에 직접적으로 돌아가는 혜택 부족 등으로 인한 상실감이 종합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 안전문제와 어장피해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연도에 추진 중인 랜드마크 사업인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에 차질도 우려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전망대와 홍보관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에 해수부는 연도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계획도 LNG 벙커링 터미널 입지 결정 과정에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주 경발연 박사는 “지역주민을 위한 혜택과 지원방안 마련에 해양수산부, 경남도, 창원시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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