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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양대 조선사 임단협 ‘교착상태’

대우조선·삼성중, 교섭 진척없어

  • 기사입력 : 2018-09-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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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의 양대 조선사가 임단협을 둘러싸고 별다른 진척 없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지만 노조의 지속적인 요구에 회사와 채권단인 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홍성태 노조위원장은 지난 4일부터 사내 사무동 PDC2 건물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노조 간부들도 함께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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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DB/


    사측은 임금 10% 반납을 요구하다가 최근 기본급 동결로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노조는 3년 동안 자구안에 따라 온갖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기본급 4.11%(8만8785원) 인상 △노동강도에 따른 보상제도 마련 등 제도 개편 △사내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사내 근로복지기금 50억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교섭에 임하고 있지만 사실상 산은의 눈치만 보고 있고, 산은은 구체적 반응이 없어 샌드위치가 된 상태다.

    노조는 “결정권을 가진 산은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여의도 산은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이어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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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태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이 지난 4일부터 사내 사무동 PDC2 건물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부터 2016~2018년 3년간의 임단협을 한꺼번에 진행중이지만 여름휴가 이후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사측은 유휴인력이 많다며 무급 순환 휴직을 제시하고 있고, 노동자협의회(위원장 김원극)는 사측 제시안에 대해 별다른 반응 없이 기본급 5.1%(10만286원) 인상 등을 고수하고 있다. 노동자협의회는 지난달 16일 삼성전자 본사 앞과 국회의사당 앞 등에서 투쟁 집회를 열기도 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조선업 불황이 지난해 바닥을 찍었다고는 하지만 회복 속도가 더뎌 임단협 교섭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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