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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국공신교서 국보승격 기념식’ 산청서 열려

유림·성주 이씨 종친 등 참석

  • 기사입력 : 2018-09-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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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국보 제324호로 지정된 ‘이제 개국공신교서(李濟 開國功臣敎書)’의 국보 승격 기념행사가 6일 오전 산청 남사예담촌 성주 이씨 경무공 부조묘와 영모재에서 개최됐다.

    성주 이씨 경무공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재근 산청군수, 이만규 군의회의장, 성주 이씨 경무공파 종손인 이억씨, 산청군과 진주시의 향교 전교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유림과 성주 이씨 종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보 승격을 조상께 고하는 고유제 봉행과 허권수 경상대 명예교수가 지은 고유문 낭독이 이어졌다. 특히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제 개국공신교서의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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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 영모재에서 열린 ‘이제 개국공신 교서 국보 승격 기념식’에서 이재근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산청군/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조선 태조 1년이던 1392년 이성계가 조선 개국 공신 이제(李濟)를 개국공신 1등에 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는 이성계의 딸인 경순궁주(慶順宮主)와 결혼한 뒤 이성계를 추대해 조선을 개국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현재 실물이 공개돼 전하는 유일한 공신교서 원본이며, 조선 개국 초 왕명문서의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교서에는 이제가 다른 신하들과 대의를 세워 조선 창업이라는 공을 세우게 된 과정과 그의 가문, 친인척에 내린 포상 내역 등이 기록돼 있다.

    특히 교서 끝 부분에는 발급 일자와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라는 어보(御寶)가 찍혀 있다. 이 어보는 공민왕 즉위 19년이던 1370년 명나라에서 내려준 고려왕의 어보로 조선 개국 시점까지도 고려 인장을 계속 사용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제 개국공신교서가 조선시대 제도사, 법제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고려 말~조선 초 서예사의 흐름도 반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도 매우 높은 문화유산으로 보고 있다.

    국보 제324호로 지정된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산청 단성면 남사리에 있는 성주 이씨 경무공파 대종가에서 630여 년간 보관했으며 최근 국립진주박물관에 위탁 보관 중이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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