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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의 화려한 귀환…우즈, 1876일 만에 80번째 우승

  • 기사입력 : 2018-09-24 07: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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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기나긴 허리 부상과 슬럼프를 딛고 PGA 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에 성공하며 황제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2위 빌리 호셜(미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즈의 PGA 투어 우승은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이다. 일수로는 무려 1천876일 만이다.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79승에 오래 멈춰 있던 우즈의 통산 승수는 마침내 80으로 바뀌었다.

    오랜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다 지난해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11월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복귀전을 치른 지 10개월 만이기도 하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18억원)를 챙겼다.

    그동안 3타 차 이상 선두로 최종 라운드 들어서면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록도 지켰다.

    만 42세의 우즈는 이날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셔츠를 입고 라운드 내내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전성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1·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3라운드엔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우즈는 1번 홀(파4)에서부터 완벽한 샷에 이은 3m 버디 퍼트 성공으로 1타를 줄였다.

    난도가 한층 높아진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첫 버디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추격자들도 황제의 귀환을 위해 하나둘씩 자리를 비켰다.

    3타 차 2위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5번 홀 연속 보기 이후 7번 홀(파4) 더블 보기, 8번 홀(파4) 보기로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잃고 멀찌감치 밀려났다.

    매킬로이를 대신해 우즈를 추격하던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연이어 타수를 잃었다.

    우즈는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경쟁자들의 자멸하는 사이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로 선두를 굳혔다.

    15·16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2위로 올라온 빌리 호셜(미국)과의 격차가 2타 차로 줄었지만 우즈는 17번 홀(파4)에서 불안한 티샷 이후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어 18번 홀(파5) 파 퍼트 이후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날 우즈는 통산 세 번째 페덱스컵 제패도 코앞에까지 갔지만 아쉽게 놓쳤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위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번 대회를 19위로 마친 상황에서 2위 로즈마저 페덱스컵 제패의 마지노선인 공동 5위 밖으로 밀려나면 우즈가 페덱스컵을 제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로즈는 18번 홀(파5) 버디에 힘입어 극적으로 공동 4위가 됐고 페덱스컵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천만 달러(112억원) 잭폿의 주인공이 됐다.

    호셜에 이어 더스틴 존슨(미국)이 7언더파 단독 3위였고, 웨브 심프슨(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이 6언더파로 로즈와 함께 공동 4위였다.

    케빈 나(미국)은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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