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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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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12월부터 양방향 구간단속한다

터널 앞 주유소~대청1교 부근 구간… 경찰, 제한 속도 80㎞서 하향 검토
볼모산터널 우회로 11월 착공 예정

  • 기사입력 : 2018-09-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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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10명의 사상자를 낸 ‘창원터널 앞 화물차 참사’의 후속 대책 중 하나로 추진되는 지방도 1020호선 창원터널 구간단속시스템이 오는 12월부터 운영된다.

    그러나 만성적인 병목 현상을 보이는 도청 방면 진출 램프 확장과 터널 내 안전 시설물 설치 등은 해를 넘겨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경남지방청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터널 앞 화물차 참사의 후속 대책인 창원터널 양방향 구간단속시스템이 오는 12월부터 운영된다.

    창원→김해 방면은 터널 앞 주유소 부근부터 터널을 통과해 대청1교 부근 4.8km 구간, 김해→창원 방면은 4.4km 구간에 구간단속시스템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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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창원터널. 지난해 11월 발생한 참사의 후속 대책으로 오는 12월부터 과속 구간단속이 시행될 예정이다./경남신문DB/


    현재 기초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오는 10월 중 시범 운영을 거쳐 12월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한다. 경찰은 현재 제한속도를 70km/h로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해 안전대책 협의 과정에서 도로교통공단이 안전상 60km/h를 제시한 만큼 정상 운영 전까지 제한속도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창원터널 비상상황 발생 시 지방도 1030호선 불모산 터널로 우회하는 도로는 현재 설계가 완료된 상태로 오는 11월께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대책으로 나온 터널 양방향 회차로 설치, 졸음방지 시설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앞서 안민터널에 설치된 바 있는 터널 내부의 교통상황을 영상을 통해 외부 전광판으로 알리는 도로교통전광판(VMS)은 오는 11월께 설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만성적인 정체가 일어나는 도청방향 램프 구간 개선과 터널 내부 안전 시설물 설치는 예산 등 문제로 해를 넘겨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병목 현상으로 추돌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김해→창원방면 도청 방향의 램프 확장과 내리막 경사 구간 모래벽 설치는 현재 기본설계 단계로 내년께 완료될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최대 경사도 6.3%의 급경사 구간으로 노면이 불규칙한 데다 도청 방면으로 나가려는 차들이 정체를 빚으면서 급제동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이 밖에도 창원시는 터널 내부 LED 조명 설치, 내부 속도제한 표지판, 안전운전 표출 전광판 등을 내년 예산을 확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예산 범위 내에서 서둘러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우선 추진했다”며 “안전 협의체에서 나온 방안들을 내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창원터널 부근에서는 지난해 11월 2일 오후 1시 26분께 A(76)씨가 몰던 5t 화물차가 터널을 통과해 창원 방면 내리막을 달리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면서 차량에 실려 있던 7.8t의 유류 적재물이 반대편 차로로 떨어져 폭발, 주행 중이던 차량들에 불이 붙으면서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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