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 나서는 김해시청 축구단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김해시청은 오는 3일 오후 2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울산현대와 FA컵 8강전을 치른다.
국내 축구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해시청이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K리그1 3위 울산을 이기기란 객관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결승전을 제외하고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FA컵의 특성상 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에 승리하는 이변이 나올 수도 있기에 매 경기마다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해시청은 주로 4-4-2 포메이션을 쓰긴 하지만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기도 한다. 윤성효 김해시청 감독은 1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FA컵은 내셔널리그 선수들이 프로 팀에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 따라서 상위 리그로 진출하려는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다를 수밖에 없다. 윤 감독은 “선수 개개인들이 운동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맘껏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신적인 측면과 관련된 부분은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잘 알아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FA컵, 내셔널리그, 전국체육대회 등으로 일정이 이어지지만 날씨가 선선해지고 선수들도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시청은 2009년·2011년·2013년·2017년 FA컵 32강전에 올랐으며, 올해 8강전까지 진출했다. 내셔널리그 팀의 FA컵 최고 성적은 지난해 목포시청의 4강 진출이다.
목포시청도 같은 날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K리그1 대구FC와 8강전을 치른다.
권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