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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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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구치소 원안 추진 반대운동 재개

반대 범대위, 군청 앞서 시위
독단 결정 구인모 군수 퇴진 요구
김태경 군의원은 항의 단식농성

  • 기사입력 : 2018-10-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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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거창구치소 이전 문제가 다시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24일 1면 ▲거창군, 법조타운 원안대로 추진한다 )

    학교앞교도소 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공동대표 전성은, 이청준)가 지난 26일 오후 6시 거창군청앞 민주광장에서 학교앞 교도소 이전과 주민갈등 해소를 주장하는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앞 교도소 반대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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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구치소 범대위가 지난 26일 오후 군청 앞 민주광장에서 ‘학교앞 교도소’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범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범대위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5년 동안 학교앞 교도소 이전을 열망하는 많은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벌여 왔던 범군민운동의 결과로 이전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군수 한 사람의 독단으로 모든 것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갈등조정협의회를 활성화해 여론조사 등 군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한 구인모 후보의 발언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그랬던 구 군수가 주민 의견 수렴에는 어떠한 노력도 안 보이다가 법무부의 케케묵은 원안 고수 입장만 확인하고 원안 추진으로 돌아서 또다시 갈등을 유발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그동안 침묵만을 고집했던 강석진 국회의원이 같은 당 구인모 군수를 통해 원안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판단되며 강 의원 역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군수가 퇴진할 때까지 군민들은 싸워갈 것이다. 범대위는 비대위 체제를 꾸려 범군민 운동 대오를 갖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한 이전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태경 군의원은 원안 추진 입장을 밝힌 구인모 군수의 방침에 항의해 이날부터 1인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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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경 거창군의원이 지난 26일부터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취임한지 고작 100여일에 불과한 구 군수가 상황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원으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군수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대립을 조장하고 있다. 불법을 용인하는 법무부의 나팔수가 돼 군민의 기대를 짓밟고 분열의 구렁텅이로 등 떠밀다시피 하는 군수의 전횡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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