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도내 고교 체육특기생 ‘운동 중도포기’ 전국 최고

전체 26.4% … 부상·이사 등 이유

  • 기사입력 : 2018-10-30 07:00:00
  •   

  • 경남지역 고등학교 체육특기생들의 중도포기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 17개 시도 고교 체육특기생 중도포기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육특기생을 포기한 학생이 18.4%에 이르렀다.

    학년별로는 1학년 포기 비율이 57.3%로 절반을 넘었고, 2학년 32.2%, 3학년 1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6.4%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체육특기생을 포기했으며, 인천(21.8%), 충남(21.8%), 전북(20.7%), 경북(20.5%), 부산(20.3%)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예전에는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을 강압적으로라도 남도록 했지만 최근에는 학생과 학부모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로변경을 원하면 관용적으로 허용하는 분위기여서 중도포기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체육특기생을 포기한 후에는 전학을 가는 비율이 54.2%로 가장 높았으며 기존 학교에서 공부로 진로를 변경한 학생은 31%였고, 자퇴한 학생도 11%, 부상 등으로 휴학한 학생은 3.2%였다. 체육특기생 포기 사유는 단순‘운동포기’가 51.6%로 가장 많았고, 부상(16.3%), 거주지 이전(13.2%), 가정환경변화(10.6%) 순이었다.

    김해영 의원은 “상당수 고교 체육특기생들이 중간에 운동을 포기하고 있다”며 “운동 중단 시 진로변경에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