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한 유자농가에서 농민들이 유자를 수확하고 있다./거제시/
해풍을 맞고 자란 탐스러운 황금빛 거제 유자 수확이 한창이다.
거제시는 본격적인 유자 수확철을 맞아 295재배농가에서 98㏊의 면적에 827t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유자 개화시기 저온현상과 여름철 폭염 등으로 올 유자 생산량이 작년 생산량의 70%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유자가공협의회, 유자연구회 관계자 등은 지난달 유자 매입가격을 협의한 결과 가공용 상품 기준 ㎏당 2000원, 친환경유자는 2300원에 매입하기로 협의했다.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가 3배나 많고 감기와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고, 맛과 영양이 뛰어나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은 거제 특산품 중 하나다.
최근 농가에서 수확된 유자는 곧바로 가공공장으로 옮겨져 꼭지를 따고 흠집을 제거한 뒤 세척 과정을 거쳐 유자즙과 유자청, 유자차, 유자효차 등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옥치군 농업지원과장은 “올해 유자제품생산은 유자즙 80t, 유자차 120t, 유자청 1000t, 유자효차 30t 정도로 예상된다”며 “수출물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