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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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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정원 ‘밀양 월연대’ 관광명소 만든다

시, 진입로 정비·관리사 1동 신축
달 보는 경치 위해 밀양강 토사 준설
소유 문중과 협의 민박 운영도 검토

  • 기사입력 : 2018-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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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가 관광명소로 개발을 추진하는 ‘월연대’ 전경./밀양시/


    전남 담양의 소쇄원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하나로 꼽히는 밀양시의 명승지인 월연대(명승 제87호) 일원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밀양시는 용평동 월연대 일대에 탐방로를 만들고 영남루 등 인근 문화재와 연계한 관광지로 부상시킬 계획으로 국비와 도비 등 모두 1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월연대 진입로를 정비하고, 정자에서 달을 보는 경치를 만들기 위해 정자 아래 밀양강에 쌓인 토사를 준설한다. 또 이 문화재를 관리하기 위해 관리사 1동도 신축할 예정이다.

    이곳은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조선시대 전통 정원(별장)의 하나로 조선 중기(1520년) 함경도 관찰사를 지낸 이태가 낙향해 건립했다고 한다.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의 풍광이 특히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없어졌다가 1757년(영조 33) 내부시설인 쌍경당을 중건하고 1866년(고종 3) 월연대를 복원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월연정~월연터널~백송~추화산성~밀양아리랑길~영남루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시는 향후 월연대를 소유하고 있는 문중과 협의해 월연대를 조선시대 가옥을 활용한 테마형 민박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시는 조선시대 중기의 재실인 활성동 일대 여주이씨 가문의 대표적인 유적의 하나인 금시당·백곡재(경남문화재자료 제228호·1566년 건립)도 보수하고 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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