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유치원 입학 시스템인 ‘처음학교로’ 등록기간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10개 사립유치원이 추가로 참여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8일 현재 처음학교로에 등록한 사립유치원은 전체 사립유치원의 20.2%인 55개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 10월 31일 마감 때 45개보다 10개가 늘어난 것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272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16.5%만 참여하는 등 사립유치원들의 처음학교로 참여가 저조하자 오는 15일까지 사립유치원 참여 확대를 위해 등록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참 유치원에 대해서는 학급운영비의 차등지원을 비롯해 재정지원의 기준이 되는 원아 수 등을 감사에 포함해 우선적으로 점검키로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사실상 사립유치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압박책이다.
하지만 시·군의 유명 사립유치원들은 원아모집 시기를 앞당겨 이미 원아 모집을 마친 경우가 많아 소규모 사립유치원 외에는 추가로 처음학교로에 등록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등록을 위해 기간을 연장하고 학급운영비 차등지원 압박도 하고 있지만 사립유치원들의 참여가 20%대에서 늘지 않고 있다. 남은 기간 30%대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