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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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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적쇄신, 재개될까? 좌초될까?

비대위,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경질 관련
리더십 상처·활동 동력 떨어져 혁신 난관
당 “향후 일정은 예고대로 차질 없이 진행”

  • 기사입력 : 2018-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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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던 전원책 전 조직강화특별위원을 경질하고 인적 쇄신을 위한 재시동 채비를 하고 있지만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데다 조강특위 활동 동력이 떨어져 향후 혁신작업이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번 주 내로 공석이 된 조강특위 위원 한자리의 인선을 가급적 끝내고 조강특위를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이르면 이번 주중 의원총회를 거쳐 한국당표 경제정책인 ‘I노믹스’를 공개하고, 후속으로 남북문제와 관련한 한국당의 입장을 정리한 ‘평화로드맵’도 내놓는 등 그간 비대위 산하 소위원회에서 준비해 온 혁신작업의 성과물을 하나씩 꺼내 발표할 방침이다.

    당협위원장 심사를 거쳐 교체·재선임 당협을 분류하는 일은 12월 중순까지 끝낸 뒤 공모를 거쳐 내년 1월 중순까지 당협위원장 정비를 끝낼 예정이다.

    또 12월초 당헌·당규개정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성장론과 평화로드맵을 반영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하고, 이때 전대 룰과 지도체제 개편 방식도 함께 논의해 당헌·당규에 담을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2월 말~3월 초 사이 전대를 치른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9일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비대위와 갈등을 빚어온 조강특위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를 해촉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전원책 사태’로 조강특위가 동력을 잃어 혁신의 요체인 인적 쇄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또 김 위원장도 리더십에 상처를 입어 앞으로 혁신작업을 추진하면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당장 전 전 위원은 해촉된 뒤 “비대위가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주장한 것은 현역 의원 교체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비대위를 겨냥하고 나섰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것은 백 번 인정하지만, 전횡을 그대로 뒀으면 비대위가 무너졌을 것”이라며 “상처를 깨끗이 인정하고 지금부터 상황을 수습해 나가면서 향후 일정은 예고된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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