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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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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야구장 관행적 명칭공모, 시민 신뢰 잃어”

허성무 시장, 관련 공무원 질타
“의견 수렴 과정 반드시 거쳐야”

  • 기사입력 : 2018-11-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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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새로 건립하고 있는 ‘창원마산야구장’의 명칭 공모 과정에서 ‘마산’이라는 이름이 배제된 채 명칭공모가 진행돼 마산지역 정치인, 시의원 등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허성무 시장이 야구장 명칭 공모 과정이 관행적 행정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관련 공무원들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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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가 새로 건립하고 있는 ‘창원마산야구장’ 명칭 공모 과정에서 ‘마산’이라는 이름이 배제된 채 공모가 진행되자 1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합포초등학교 인근 도로변에 반발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전강용 기자/


    허 시장은 12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마산은 더욱 마산답게, 창원은 더욱 창원답게, 진해는 더욱 진해답게’하는 행정을 하겠다는 게 저의 슬로건”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런 부분들이 행정적으로 통합창원시가 됐기 때문에 창원이라는 것으로 해야 하는 것과 그것과 관계없이 각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주는 것과는 결코 배치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행정하면서) 늘 그런 고민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구체적으로 새 창원마산야구장의 명칭공모 과정을 끄집어 냈다. 허 시장은 “야구장 명칭 문제 같은 경우에 구단의 제안, 그 하나에 매달려 실무부서에서 전혀 사고 전환을 하지 못했다”며 “저는 이 명칭이 좋고 저 명칭이 좋고 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의견과 팬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시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명칭을 결정하기 전에 주민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고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기에 사전에 충분히 객관적, 합리적으로 투명하게 수렴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반드시 후유증이 생기고 우리 스스로 신뢰도 잃게 되는 만큼 앞으로 일하는 과정에 늘 그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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