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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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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고교평준화 시행 무산

여론조사 결과 찬성률 54.53%
도교육청 평준화 조건 60% 미달

  • 기사입력 : 2018-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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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20년 시행 예정으로 추진하던 양산시 고교평준화가 무산됐다.

    1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사)경남미래사회연구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10일간 실시한 양산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4.53%가 찬성하는 데 그쳤다. 이는 경남도교육청의 평준화 조건인 60%에 미달함에 따라 2020학년도 양산시 고교평준화 시행은 무산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양산시 소재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중학교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 양산지역 지방의회 의원 등 1만2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6.25%(1만2345명)가 응답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 교직원이 76.49%로 가장 높은 찬성의견을 보였고, 학생 52.39%, 학부모 54.09%, 학교운영위원 53.85%, 시·도의원 58.33% 등이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1만2345명 중 5481명(44.39%)이 반대함에 따라 ‘경상남도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규정된 찬성률 60%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둘숙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그동안 고교평준화 추진을 둘러싸고 지역에서 찬반 여론으로 양분돼 안타까운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관련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현근·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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