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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장 "수주 역대 최고치…인력 감축 수정"

정성립 사장, 서울서 기자간담회 “현 상황 맞게 자구계획 수정해야”
現인력 유지하거나 감축폭 줄 듯

  • 기사입력 : 2018-11-1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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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정성립(사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00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현 상황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14일 1면)

    따라서 당초 자구계획에는 이번 연말까지 본사 임직원 수를 9000명 선으로 감축해야 하지만 현재 9800여명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감축 폭이 적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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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경남신문 DB/

    정 사장은 15일 서울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구계획을 작성할 당시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자구계획을 현실성 있게 수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자구계획을 짤 당시 올 매출이 7조5000억원, 내년 매출이 4조5000억원일 것이란 가정을 했지만 현 시점에서 보면 올해 매출은 9조원을 넘기고 내년에도 4조5000억원을 훨씬 웃돌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인원수와 매출은 함께 연동해서 생각해야 하는 만큼 구조조정도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채권단(산업은행)과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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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구조조정을 위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회사를 건실하게 탈바꿈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상황이 바뀌었음에도 처음에 세운 계획을 강행한다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어려움에 빠질 수 있으므로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현재 수주 실적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며, 11년 만에 영업현금 흐름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유동성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자산 및 자회사 매각,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자구노력 목표인 3조3400억원을 초과한 3조4200억원을 달성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자구계획 목표인 5조8000억원 대비 65%의 이행률을 기록 중이다.

    정 사장은 “외형적으로는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앞으로는 인적 자원의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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