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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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하락하는데 물가는 올랐다

3분기 경남 경제동향
제조업 등 광공업지수 3년새 최저
수출 87억달러…전년비 43%↓

  • 기사입력 : 2018-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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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경남의 경제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경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생산·소비·건설·수출 지수는 하락하고 물가는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생산지수는 88.3으로 조사 기준점인 2015년 이후 가장 낮았다. 또 수출액은 87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156억200만달러) 대비 43.7% 감소해 분야별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경남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과 동시에 물가가 오르는 현상) 조짐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86.5로 전년 동월(93.6) 대비 7.6%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전기·가스·증기업, 기타 제품 등은 늘었지만 전기장비·기타 운송장비·금속가공 등이 줄었다. 특히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생산지수는 62.1로 전년 동월(68.2) 대비 9%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3년 중 최저점인 올 1분기 54.7을 기록한 이후 2분기 60.5로 오르는 등 최근 2분기 지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이 줄어들자 소비도 감소하고 있다. 도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97.7로 조사 기준점인 2015년 이후 가장 낮았다. 분야별로는 백화점의 판매지수가 87.1로 최근 3년 중 최저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7~8월 휴가철이 포함된 3분기의 경우 백화점 업계의 연중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이 점을 감안해도 최근 3년(2016년 3분기 96.3, 2017년 3분기 87.2) 중 올해가 가장 낮았다.

    반면 대형마트는 3분기가 성수기로 판매지수는 108.6으로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3년 3분기 (2016년 3분기 118.4, 2017년 3분기 111.4)를 비교해보면 대형마트도 올해 성수기 효과가 줄어들었다.

    건설 경기도 악화됐다. 올 3분기 건설수주액은 9780억7100만원으로 2013년 3분기(7023억3500만원) 이후 최저를 기록, 전년 동분기(1조3420억3400만원) 대비 27.1%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은 67.9% 감소했고 토목은 90.1% 증가했다.

    수출액도 줄었는데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 운송장비의 수출액이 23억달러로 전년 동기(87억4100만달러) 대비 74% 줄었다. 이는 기타 운송장비 생산 부문 회복세와 다른 모습으로 수출 부문에서는 조선업계 수주절벽의 여파가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경기 침체에도 물가는 올랐다. 3분기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로 전년 동기(102.8) 대비 1.6% 상승했다. 특히 지난 8월 폭염으로 인한 식료품 물가 상승이 반영돼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수가 110.4로 전년 동기 대비 4.5p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교통 지수가 4.4p 올라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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