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거창의 빙기실(병곡)마을이 전국 대상을 차지했다.
20일 거창군 북상면 빙기실마을에는 주민 40여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주민 잔치가 열렸다. 농협의 농촌마을 가꾸기에는 전국적으로 153개 마을, 경남에는 31개 마을이 참여 지원했으며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은 도내 마을에 깨끗한 농촌마을 가꾸기 행사 지원을 해왔다. 앞서 지난 16일 농협은 마을 가꾸기를 추진하고 있는 전국의 농촌 마을에 대해 심사를 거쳐 총 24개 마을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을 받은 빙기실마을은 상패와 시상금 5000만원이 수여됐고 사천시 곤양면 비봉내 마을도 장려상이 수여됐다.
빙기실마을은 24가구 43명의 주민 중 대다수 65세 이상으로 평균연령은 70세이다. 마을 환경 정화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 어르신들의 공이 컸다. 주민 대다수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마을 환경을 도시민이 찾는 자원으로 발전시켰다.
김인생(57) 이장은 “마을 가꾸기에 어르신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주민 하나하나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