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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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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FA 최대어’ 양의지 잡나

김태군 공백에 올해 꼴찌 수모
‘국대 포수’ 영입 나설지 관심

  • 기사입력 : 2018-1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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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가 ‘김태군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창단 최초 꼴찌 수모를 겪은 가운데 ‘국대 포수’ 양의지(사진) 영입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C는 올 시즌 김태군의 경찰청 입대 공백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범모를 영입하고 신진호·김형준 등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꾸준히 부여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김태군이 내년 8월께 군 제대를 하고 복귀할 예정이지만, 그때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새 감독·새 야구장과 함께 새 출발을 꿈꾸는 NC로서는 외부 영입을 통해서라도 약점을 극복하고 강팀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

    NC도 전력 보강 필요성을 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동욱 NC 감독은 “FA 영입 등의 결정권은 내가 아닌 구단에 있으니 구단의 결정을 따를 것이다”면서도 “현재 팀에서 어떤 포지션이 부족한지에 대해 분석을 해서 구단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문 NC 단장은 “좋은 성적을 위해 팀에 필요한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오프 시즌에도 전력 보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NC가 이번 FA 시장에 뛰어든다면 영입 시도 1호 대상은 ‘최대어’ 양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는 2006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5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10시즌 통산 3277타수 980안타(125홈런) 547타점, 타율 0.299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이번 해에는 439타수 157안타(23홈런) 77타점, 타율 0.358로 타율과 출루율에서 전체 2위, 포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전체 1위(6.42) 성적을 남기는 등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또한 양의지의 이번 시즌 도루 저지율은 37.8%로 300이닝 이상 포수 마스크를 쓴 리그 18명의 포수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도 역시 0.965로 2위 김민식(0.825)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팀 포수 WAR 지표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NC(-1.59)가 탐낼 수밖에 없는 자원이다.

    양의지의 몸값이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NC는 과거 박석민을 FA 영입하면서 총액 96억원을 제시하는 등 팀에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NC가 이번 FA 시장에서도 통 큰 투자로 전력 강화에 성공할지 지켜볼 만하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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