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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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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획]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두드리면 열린다... 똑똑, 스마트공장
똑똑해지는 기계, 관리도 똑똑하게
경남테크노파크, 10월부터 3개월간 전문인력 양성사업 진행

  • 기사입력 : 2018-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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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을 육성해 경남제조업 위기 극복 및 혁신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지난 10월부터 3개월 과정으로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 8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서 강조한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혁신인재 육성 정책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밝힌 4년간 2000개 업체의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공약에 부응해 이뤄지고 있다. 대학 재학생 75명, 일반기업 재직자 160명,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직원 50명 등 총 285명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50명·공급기업 직원대상)와 함께 참여기관으로 창원대(대학 재학생 25명, 일반기업 재직자 20명), 경남대(대학 재학생 30명, 일반기업 재직자 30명), 한국폴리텍(대학 재학생 20명, 일반기업 재직자 110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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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팩토리 공급기업 직원들이 지난 6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진흥본부 2층 소프트웨어 교육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전강용 기자/

    ◆사업 배경=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가는 이미 제조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 중국 제조2025, 미국 ‘첨단제조파트너십·국가제조업혁신네트워크’, 일본 재흥전략, 한국 제조업혁신 3.0 등이 대표적인 정책들이다. 이같은 제조업 재조명을 통해 고용 창출과 기술개발, 신제품 출시 등으로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또한 자국기업들을 본국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리쇼어링 확대도 적극 나서고 있고, 중국과 한국 등 주요국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인재 육성방안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의 경우 기계, 조선 등 주력산업의 위축 지속으로 경기침체에 빠져 신성장 모멘텀 확보가 필요한 가운데 경남도는 주요국가의 제조업 강화를 위한 제조혁신정책에 맞춰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2000개 구축을 통해 제조업의 위기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과정에서 개발·관리·보수 등 양질의 일자리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기술인력 양성 및 취업준비생·전업예정자의 고용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경남도의 입장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이 같은 경남도의 스마트공장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인력양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번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사업 내용= 사업은 스마트공장 인력양성 교육 수행 △ 스마트공장 선진지 방문 △ 스마트공장 인력 네트워킹데이로 요약된다.

    먼저 인력양성 교육의 경우 공급기업 직원 대상은 외부전문가 강의·교육을 통해 공급기업의 기술 고도화 실현을, 일반기업 재직자 대상 스마트공장 마스터 인력양성 과정은 스마트공장 시스템 운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한다. 또 대학교 재학생 대상 스마트공장 마스터 인력양성 과정은 스마트공장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통한 고급 인력 수급지원 및 취·창업 연계 지원에 맞춰져 있다.

    교육방식은 기초, 공통, 특화교육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초는 많은 학생들이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오픈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공통은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을 단기간에 양성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와 교내 전문 인력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특화과정은 공통과정과 각 전공별 최적화된 인력양성을 위한 특화과정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진행된다.

    교육내용을 보면 공급기업 과정은 중·고급 분야로 나눠어져 있으며, 중급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 방법론, 사례, 감리, 시나리오 작성 실습내용 중심으로, 고급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와 스마트공장 응용이라는 내용으로 수행했다.

    재직자 과정의 경우 중소기업형 제조실형시스템(MES)과 품질혁신, 공정개선기법(3주과정 20시간) 등으로, 대학 재학생 과정은 스마트공장 운영시스템·응용서비스·실습,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스마트 공장 선진지 방문은 국내 스마트공장 선진 구축 현장을 견학해 실제 스마트공장 환경 체험 및 탐구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공장 인력 네트워킹데이는 스마트공장 인력양성 교육수행 인원 간 네트워킹을 통해 공급기업 및 교육인원 간 취업연계 등의 기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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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테크노파크 직원들이 지난 6일 선진지 교육을 위해 안양의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둘러보고 있다./경남테크노파크/

    ◆인력양성사업 계속돼야= 공급기업인 창원의 (유)코아시스템 오양환 총괄사업본부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서 공급기업들은 주로 ICT기술 중심으로 접근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공장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기업환경과 경영 방향과 목표 지향적이 되도록 스마트한 변화를 하는데도 ICT기술이 활용돼야 한다”면서 “이런 면에서 이번 교육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내용으로 구성됐고 실제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경험을 축적하고 구축 결과를 감리하는 수준의 실력을 갖춘 강사의 교육 내용이 인상적이었고 실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스마트공장 구축 감리 대응전략, 스마트공장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방법론, 스마트공장구축 시나리오(실습중심), 효과적인 스마트공장 구축 실현방안 등으로 이뤄졌다. 그는 또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급기업의 역량이 먼저 향상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갖춰야 하므로 이러한 교육이 활발하게 지속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산의 태진시스템 전동준 사원은 “현장 전문가들이 스마트팩토리 기술흐름과 필요성 등에 대해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잘 설명해준 것 같다. 수요기업들과 스마트공장 구축시 컨설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박영관 학생은 “취업준비하면서 지원한 여러 회사의 생산부서에서 4차산업에 대비해 스마트공장 운용인력을 뽑고 있어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강사진(교수·외부강사)이 어려운 내용을 수준에 맞춰 스마트공장 이론부터, 적용사례, 실습에 이르기까지 쉽게 설명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과정을 수료하면 취업하는 회사에 면접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조용준 학생은 “그동안 배운 것이 주로 이론 위주였지만 이번 교육은 곧바로 실무적용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분야의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 주촌면에 있는 태성정밀 고상민 과장은 “강사진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직원 4명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설명의 비중이 높아 시연이나 실습을 더 많이 해주면 좋을 것 같다”면서 “이번에 스마트공장 구축시 정부의 지원 규모와 설비, 투자분야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내년에 회사에서 스마트공장 추진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해 교육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인재양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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