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경남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2년만에 전국 평균 수준 회복

2017년부터 전국 평균보다 1~3% 낮아
작년 11월 73.6%, 전국대비 0.1%p 높아

  • 기사입력 : 2019-01-02 07:00:00
  •   

  • 2년 가까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던 경남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이 전국 평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조선 등 경남지역 대형조선의 수주 영향이 관련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남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6%로, 전국 평균 73.5% 대비 0.1%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경남지역 평균가동률이 전국 대비 1~4%p 정도 낮게 나타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 평균을 넘어선 것이다.

    메인이미지

    그동안 평균가동률 추이를 보면 2016년 12월 경남과 전국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이 각각 73.3%와 73.5%로 큰 차이가 없다가 2017년 상반기 0.6~1.8%p, 하반기 2~4.1%p 차이로 경남 평균가동률이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2018년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는 경남의 평균가동률이 전국 대비 2%p 정도 안팎으로 낮았지만 9월에 1.3%p로 좁혀진데 이어 10월에는 0.2%p (73.5~73.7%)로 비슷해졌고 11월에는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전국 평균을 상회하게 된 것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대부분 제조업종이 전반적인 여건이 좋지 않으면서 가동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침체를 보였던 도내 조선업종이 대형조선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경남의 경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선업종의 휴·폐업 증가와 자동차·기계 업종의 부진에 따라 전국 평균대비 낮은 가동률을 보여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들어 대우조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조선 관련 기자재업체들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이 경남제조업 평균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지역 중소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이 지난해 12개월 연속에 이어 새해에도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도내 230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2.0으로 전월대비 1.1p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대·내외 경제악화에 따른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및 조선업계 실적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건강도지수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경기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년간도 건강도지수가 80~90을 보이면서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했다. SBHI(건강도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명용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명용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