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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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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한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나섰다

시, 기후 등 동계훈련지 장점 내세워
대한축구협회에 유치 신청서 제출
내달 현장실사후 우선협상기관 선정

  • 기사입력 : 2019-0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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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축구 메카로 스포츠 도시를 꿈꾸는 울산시가 한국 축구의 상징이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에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심판이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고 일반 국민과 다른 종목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인 가칭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33만㎡ 규모에 소형 스타디움(1000명 이상 수용), 천연·인조 잔디 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을 갖춘다. 또 실내 체육시설로는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교육시설로는 컨벤션센터와 세미나실, 강의실, 연구실, 편의시설로는 숙소(300명 수용)와 식당, 휴게실,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상근과 비상근 인원 2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도 마련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월 유치 신청 기관의 설명회와 선정위원회 현장 실사 후 우선협상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대의원 총회 등을 거쳐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

    이어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관리계획 인가와 공사 입찰에 들어가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 계획이다.

    울산시는 울산이 대체로 기후가 온화하고 겨울철 눈비가 없는 기후로 동절기 체육훈련이 적합한 지역이라는 장점을 알리기로 했다.

    또 국제 규격 문수축구장과 풍부한 축구장 시설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6개 대회(24경기) 국제축구 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프로구단 울산현대축구단과 성인 아마추어팀인 울산 시민축구단도 울산을 연고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한 KTX울산역과 고속도로, 도심지에는 울산공항이 있고, 인근에 종합병원과 우수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동절기 훈련에 적합한 온화한 기후와 국제경기 개최에 양호한 축구경기 기반시설, 축구에 대한 시민 관심 등을 고려할 때 축구종합센터 입지로 매우 우수하다”며 “건설비 투자와 센터 운영으로 지역 경제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후조건과 온천 등 자연적인 입지가 좋아 유치 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던 창녕군은 행정력 낭비를 우려하며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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