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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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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김해시의장 “부산김해경전철 지금 혁신해야 한다”

비전문가 운영 따른 시민 안전 우려 지적
사장 공채·전문인력 양성·변화 혁신 촉구

  • 기사입력 : 2019-01-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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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수(사진) 김해시의회의장은 24일 “부산김해경전철의 계속되는 중장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채를 통해 최고수준의 철도전문가가 사장으로 임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김해경전철은 지금 혁신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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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의장이 상임위를 통하지 않고 특정 사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판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 의장은 의장에 당선되기 전부터 부산김해경전철의 문제점에 대해 수차례 지적했으나 개선되지 않자 다시 한번 변화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지난 16일 발생한 63분 열차 멈춤 사고와 미숙한 대처에 대해 시민들에게 즉시 사죄하고 책임자는 문책해야 하며 승객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전철 통합 전 부산김해경전철 운영사는 사장, 본부장, 팀장급 전원이 20~30년 이상의 철도운영 노하우를 가진 철도운영 전문가로 운영됐지만 통합 후에는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 등 운영 간부 대부분이 철도운영과 관계가 먼 금융권과 건설사 출신 비전문가가 운영하고 있어 시민 안전에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또 “작년에는 종합관제 직원 총 인원 20여명 중 한꺼번에 9명이 퇴사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비전문가와 비숙련 관제사에 의한 운행과 장애대처는 사고발생 우려를 높인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장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신속·정확하게 조치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시급히 해야 하고 부산김해경전철에 적합한 능력 있는 철도전문가가 운영을 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42년 이후 김해시가 경전철을 인도 받아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열차가 보전이 잘 된 상태로 인수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못하고 결함투성이 고철·깡통 경전철을 인수한다면 지금의 적자보전 이상의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전철 적자 보전액의 63%, 매년 400억원 이상을(2011년~ 총 3458억원 중 김해시 2179억원 부담) 김해시민의 세금으로 보전해 주고 있으면서도 경영에 참여할 수도 없는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어서 발언권 확보와 감사 등 임원추천권과 김해경전철의 운영에 시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외에도 “김해시와 부산시는 기존 MRG방식을 비용보전방식으로 바꾸고 사업재구조화 등으로 부담을 많이 줄였으나 획기적으로 시민 부담을 줄여가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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