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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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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회적 금융회사 설립 ‘첫발’

‘경남사회연대경제 조합’ 창립총회
소매금융회사 설립 작업 등 추진

  • 기사입력 : 2019-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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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을 위한 금융회사가 올해 처음 설립될지 주목된다.

    24일 경상남도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이 모여 (가칭)경남사회연대경제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정철효, 이하 조합) 창립총회가 지난 22일 열려 도내 사회적금융회사 설립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에 설립된 조합의 주된 역할은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소매금융회사 설립 작업 △사회적경제 기업 교육 △공공구매 확대 등의 판로 개척 △사회적경제 기업 자금 조달 컨설팅 △기업과 지자체 간 교류 활성화 등이다. 이 중 조합 활동의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소매금융회사 설립으로 조합은 도내 사회적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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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경남사회연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사회연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은 그동안 신규 사업 아이템이 있거나 사업 유지를 위한 규모화를 위해 자금지원이 필요했으나 초기 설립 지원 이후에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성이 낮아지고 중도 하차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사회적금융회사 설립 요구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이에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은 스스로 지난해 9월부터 토론회, 포럼 등을 거쳐 이번 조합 설립 준비를 했다.

    조합은 오는 3월께 협동조합 인가가 나면 먼저 당사자 기업에 융자·대출을 할 수 있는 소매금융회사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 조합이 직접 금융업무를 맡을 수는 없어 별도 법인 설립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합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출범한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의 사업을 도내에서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정부의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설립되는 도매기금으로, △사회적 경제 조직의 성장과 규모화를 위한 인내자본 공급 △사회문제 예방과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 지원 △사회적 금융 중개기관 육성·시장기반 구축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정철효 경남사회연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경남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만들어가기 위해 조합을 설립하게 됐다. 특히 사회적금융회사는 올해 상반기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사회적경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경영 컨설팅, 자금 지원, 네트워크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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