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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수소산업 육성으로 일자리·불황·인구 감소 해결하겠다”

  • 기사입력 : 2019-01-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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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를 울산의 불황 탈출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올해 시정 제1 목표는 불황 탈출이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주력산업 고도화로 기존 일자리를 견고하게 만들고, 일자리재단 설립과 청년 일자리 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전국의 인재들이 울산에 몰려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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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울산시/

    송 시장은 “수소전기차 선도도시 및 수소산업 기술 역량 강화,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 등 울산을 세계적인 에너지 허브 도시로 구축해 어떤 위험요소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체질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광역교통망 건설,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국가산단 안전 인프라 구축 등 도시의 품격과 안전을 고취할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불황 탈출을 위한 역점 사업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재취업과 창업 지원, 계층별 일자리사업 등 일자리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재단을 연내 출범하고,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구성을 완료해서(4월 출범 예정)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대타협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도 큰 계획 중 하나다.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 및 가스 허브를 아우르는 동북아 에너지허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민선 7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민간주도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도 스타트를 끊었다. 울산시와 4개 민간투자사가 지난 24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수소경제를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키울 생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울산을 방문해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중심에 울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산업 육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의 숙원인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 등의 사업이 빠른 시일 내 착수되도록 하겠다.



    -수소경제를 강조했다. 울산의 수소산업 현황과 발전 가능성은?

    ▲울산은 전국에서 수소 관련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도시다. 석유화학산단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는 전국의 50% 이상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투싼)를 양산했고, 2017년부터 2세대 모델(넥쏘)을 생산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연간 50만대 수소차 생산체계를 갖추는 데 7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전국에 보급된 수소전기차 (948대) 중 울산이 40%가량(361대)으로 가장 많고, 수소충전소도 전국(11기)에서 4기로 가장 많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수소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올해 3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연구 및 실증 복합시설인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도 지난해 문을 열었다.



    -‘수소경제’를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한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수소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울산이 ‘수소시티’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확신한다. 올해 말까지 수소차 1000대를 보급하고, 기업의 수소전지 연구와 실증,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수소산업진흥원과 수소유통센터 등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SK 가스를 비롯한 13개 기업·단체가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의 고용과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이 명실상부한 ‘수소시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됐다.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수소경제가 울산 경제의 재도약, 나아가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

    -울산지역 현안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우선 순위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이 최우선이다. 특·광역시 중 울산에만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없고 공공병원도 없다. 울산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바에 비하면 도시 인프라가 터무니없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경제성을 따지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장벽에 막혀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후보 시절부터 기회가 될 때마다 정부와 여당 측에 필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고, 시장 공약으로 반영해서 취임과 함께 예타 면제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노력해 왔다. 특히 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미호분기점에서 강동에 이르는 25.3㎞를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합리적인 당위성 제시와 끈질긴 설득 등으로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대한 예타가 면제돼 울산 발전에 큰 계기가 마련됐다. 이 밖에도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등의 현안사업이 임기 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의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인구 유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은?

    ▲인구감소 문제를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되도록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울산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획기적 지원 방안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와 주거지원을 강화하고 임신·출산·보육·교육 과정에서의 부담을 덜면서 취학 전후 아동에 대한 돌봄 지원도 늘리고 있다. 교육과 의료, 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학습 플랫폼을 토대로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통해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또 울산~양산 광역철도 건설, 부산~울산 광역전철 송정역 (가칭) 운행, 경전철(트램) 도입 등 효율적인 교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복안은?

    ▲세계 어느 산업도시도 산업 그 자체로 무한한 성장은 없었다. 울산은 산업도시의 한계를 뛰어넘어 문화와 관광, 산업이 함께하는 산업문화 융합도시로 변모를 추진하고 있다. 산악과 해양관광, 산업과 생태관광에 이어 역사문화관광까지 아우르는 문화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울산 관광의 핵심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유적이다. 대표적으로 청정 동해바다 강동에서 태화강을 따라 빛나는 선사문화 반구대 암각화까지 동쪽~서쪽으로 100리에 걸친 역사 문화길을 잇는 것이다. 또 대왕암공원에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대곡천 암각화군 일대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백리대숲 조성,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강동관광단지 개발 등 관광산업 콘텐츠들도 하나하나 갖추어 가고 있다. 장기적으로 신라문화의 중심지 경주에서 동부산 관광단지, 해운대까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동해안 관광벨트에서 울산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근 지자체와의 협치·상생 전략은?

    ▲지방분권 시대에 인근 도시와 협력 및 연대는 필수적이다. 2016년 결성된 ‘해오름동맹(울산·경주·포항)’을 그대로 계승해서 발전시키겠다. ‘과거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던 동남권이 살아나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와 함께 부울경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해오름동맹은 지난해 행안부가 주관한 ‘지자체 간 상생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자리를 잡았다. 올해도 산업·R&D, 문화·관광, 도시 인프라 3개 분야의 21개 사업을 공동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4월 울산, 7월 포항, 10월 경주에서 정기회 개최를 통해 추진상황과 개선방안을 공유하는 등 결속을 다진다. ‘부울경 원팀’의 경우 ‘지방의 문제는 지방 스스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분권을 실현해 나가자’는 큰 틀에서 당면 현안 중심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광역 교통망 확충(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등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활한 소통과 적극적인 교류·협력 등을 통해 인근 지자체와 ‘상생의 길’을 찾겠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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