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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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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복직 적극 나서라”

노동계, 창원고용지청 앞 기자회견 “해고자 복직 약속 이행하라” 촉구

  • 기사입력 : 2019-01-3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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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노동계가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들에 대한 복직에 노동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한국지엠 비정규직 창원지회, 함께살자 대책위원회는 31일 오전 창원고용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연말 노동부 농성투쟁을 통해 노동부 중재안이 나왔고, 63명에 대한 복직을 (노사정이) 약속했다”며 “그러나 아직 그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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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 한국지엠 비정규직 창원지회, 함께살자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1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창원고용지청 3층 소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던 노동자 8명은 26일 만인 같은해 12월 7일 농성을 끝냈으며, 노동조합과 고용노동부, 한국지엠 창원공장 협력업체 8개사 등 3자 협의를 통해 중재안에 합의했다.

    중재안에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협력업체 8개사의 인원 배분과 방법, 계약 갱신 등 채용에 관한 사항은 협력업체가 모두 갖고, 합의 시점부터 발생하는 빈 자리에 따라 8개사가 해고자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시기 등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우선 복직대상 해고자 34명 중 2명만 3개월 계약을 한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계는 “중재안 합의 한 달을 지나 해고 1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복직 계획은 나와 있지 않다. 복직에 대해 책임지겠다던 노동부의 약속은 어디로 갔나”라고 따져물으며, “해고자 복직에 대해 책임지고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진행된 창원고용지청과 노동계 대표와의 면담에서 지청은 설 연휴 이후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채용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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