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2월 2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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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 지사 법정구속, 나와는 상황 달라…자업자득”

경남 방문, 기자간담회 자리서 밝혀
“내가 법정구속 안된 것과 상황 달라
윗선 개입 특검으로 수사해야”

  • 기사입력 : 2019-02-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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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홍준표 전 대표가 자신이 실형을 받았음에도 법정구속되지 않은 것과 김경수 도지사 법정구속은 상황이 다르다며 김 지사의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8일 경남을 찾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내 사건에서 법정구속을 하지 않은 것은 재판에 자신이 없었던 것이고, 김 지사 판결문과 증거목록을 보니 빠져나가기 어렵다. 법정구속까지 했다는 것은 내 법률상식상 100% 확신이 없으면 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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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에서 상인과 악수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홍 전 대표는 “김경수 지사 사건에서 드루킹 여론조작은 8800만건으로 내 관련 기사가 많은데 내가 여론조작의 최대 피해자”라며 “사법부에서 하는 일을 내가 풀어주라 말라 할 게 아니다. 김 지사가 옥중에서 진실은 밝혀진다고 했으니 진실의 실체가 항소심에서 한 번 밝혀지는지 지켜보자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심 판결문을 보면 내년 총선 때 지사 선거 같이 하겠다. 불구속 재판이라면 한없이 끌 수 있지만 구속 재판은 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윗선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상선이 있다는 간접증거가 다 나와 있다. 문재인 당시 후보가 좌표를 찍어주면 김경수 불러서 드루킹한테 전달되고, 드루킹이 작업이 끝나면 다시 보고하고 그 진술이 다 있다. 드루킹의 존재를 후보자와 퍼스트레이디가 알았다는 것 아니냐. 어느 정도 개입됐는지 특검으로 조사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와 관련, 홍 전 대표는 “부득이하게 임기 1년을 남기고 사퇴한 것에 대해서 도민들께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또 대선 여론조작 사건으로 김경수 지사가 구속이 되는 바람에 또다시 도정공백이 있어서 도민들에게 참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선에 나서면서 부득이하게 사퇴를 했고, 보궐선거 비용이 100억원이 넘는데 지방선거 비용은 도에서 내는 돈이다. 채무제로를 한 상황에서 도리라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북미정상회담과 당 대표 선거를 치르는 전당대회 날짜가 겹치는 것과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일정 연기를 주장했다. 그는 “미북회담 하는 날 전당대회해서 무슨 의미가 있냐”며 “당 대표 선거 후보 다수가 일정 연기 안 되면 보이콧한다는 얘기가 이미 나와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유력 후보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판거래로 구속돼 있는데 이를 논의한 자리에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있었다”며 “대여투쟁이 정말로 필요한 이 시점에 야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흠이 없어야 한다. 자기 사건 때문에 대여투쟁을 할 수 없어서는 안 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판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은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당에 들어오면 인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당의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 못하겠지만 그 외에도 개인의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 검증에서 나올 수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정오께 마산어시장을 맨 처음 방문해 민생탐방에 나섰고, 이후 창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후에는 청년들과 대화시간을 갖고 TV홍카콜라 경남 게릴라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경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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