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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면 교량 밑 종이상자서 탈진한 유기견 22마리 발견

  • 기사입력 : 2019-02-20 14: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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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주촌면의 한 교량 아래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 22마리가 종이상자 안에 갇힌 채 발견됐다. 김해시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유기했다고 판단하고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께 김해시 주촌면 농소리의 한 교량 아래에 놓인 종이상자 6개, 이동장 1개에 갇혀 있던 개 22마리를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고 (사)유기동물및관리협회가 이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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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오전 김해시 주촌면 농소리의 한 교량 아래에 놓인 종이상자 안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 22마리가 발견됐다. /노원옥씨 제공 사진/

    유기견을 최초 발견한 시민 노원옥(40)씨는 "좁은 종이상자에 3~4마리의 개가 들어 있었고 심지어 테이프로 상부를 막아놓은 상자도 있었다"며 "빼빼 말라 거의 탈진한 상태였고 사료와 물을 가져다주니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 치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떠돌아 다니는 개라기보다는 털이 깨끗하게 정리된 개들이었다"며 "주변 CCTV가 발견 장소까지 비추지 않아 유기한 사람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종이상자와 이동장 안에서 발견된 개의 종류는 몰티즈 17마리, 푸들 5마리로 확인됐다. 나이는 7~10세로 추정되며, 구조 당시 모두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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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오전 김해시 주촌면 농소리의 한 교량 아래에 놓인 종이상자 안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 22마리가 발견됐다. /노원옥씨 제공 사진/

    김해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구조된 개를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지난 19일 공고했다. 공고 기한은 내달 4일까지로 이날 이후 10일이 지나도 소유자를 찾지 못할 경우 유실물법에 따라 지자체가 소유권을 갖게 된다.

    김해시 농축산과 동물복지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유기견들은 종이상자에 담겨 의도적으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중"이라고 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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